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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5 21:40
우리 티없으신의 영원하신 아버지.
 글쓴이 : 마리미쉘수녀
조회 : 1,120  

전란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남한의 어려움에, 어떠한 고심없이 모든 것을 남겨두고, 한번도 밟지 않았던 듣지도 않았던 미지의 나라 한국에 오시어,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셨던, 하 안토니오 몬시뇰을 저희들에게 보내주신, 하느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몬시뇰이 걸으신 가난이, 보여주신 의탁이, 숭고한 작음이, 그리고 살아낸 사랑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한반도를 거룩함에로 초대하며, 남기고 가신 성모님의 향기가 이제 이 나라를 가득 채우는 듯 합니다. 사랑이신 주님, 말이 아닌 삶을 살으셨던, 빈자의 아버지, 이 아름다운 사제의 영혼을 굽어보시어, 의지마저 다 내어놓으신, 이 가난한 사제의 일평생의 인간적 수고로움 이제, 천상낙원에서 지복직관을 누리며, 영원한 안식을 얻게 하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소서... ------------------------------------------------------------------------------------------------------------------------------------------------------------------------------------------------------------------------------------------------- 우리 티없으신의 아버지시여... 당신의 미소가, 당신의 음성이, 당신의 어린이와 같은 순박한 마음이, 그리고 당신의...사랑이 저희들의 가슴 한켠에 깊이 남아 이제 당신을 살게 하기에 더는 슬프지 않습니다. 그리움이 깊어가는 건...저희들이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 철없는 자식된 도리요, 그보다 하늘본향에서 더 우리를 그리며 사랑하시는 당신의 마음때문이겠지요. 울지 않을께요. 더 깊이 저희와 함께 하실테니. 사랑합니다..참으로 많이 사랑합니다. 우리 티없으신의 영원하신 아버지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