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나누는기쁨 > 설립자말씀
 
작성일 : 21-07-08 11:18
마리아께의 봉헌의 결과
 글쓴이 : 홈지기수녀
조회 : 171  

성모 마리아는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후원자, 우리의 인도자, 우리의 보호자이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를 예수님께로 데려가시는 분입니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을 품에 안으신 첫 번째 사람인 것처럼 우리의 삶에서도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는 첫 번째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성모 마리아께 봉헌한다면 그것은 성모 마리아의 소유가 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께 완전히 봉헌되는 것이고 그는 예수님의 소유가 됩니다. 몽포르의 루도비코 성인의 말처럼 예수님은 마리아의 열매이고 영광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린 학생이었을 때 어머니는 제가 꼭 신부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저는 죽는 한이 있어도 신부는 되지 않겠습니다."라며 어머니와 팽팽히 맞섰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본당 신부님을 찾아가 아들을 신부가 되게 할 무슨 방법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본당 신부님은 제 어머니에게, 아들 방에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 성화를 걸어놓고 매일 아들을 봉헌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운동 선수가 되고 싶어서 운동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 방에는 유명한 운동 선수의 사진을 걸어놓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본당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와서는 제가 걸어놓은 사진들을 치우고 예수님과 성모님의 성심 성화를 걸어놓았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온 저는 그 성화를 본 즉시 치워버리고는 운동선수의 사진을 걸었습니다.

다음날, 어머니는 다시금 성화를 걸어놓았고 저는 또 치우고 하는 일이 며칠 동안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마침내 어머니는 아주 강경하게 아버지께 말씀드려서 매를 맞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것이 걸려있어도 난 쳐다보지 않겠어요."라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께서 저를 쳐다보셨고, 마침내 제 길을 예수님께로 돌려놓으셨습니다.

이 세상의 피조물들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지체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이르는 길에 결코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우리의 의지와 용기와 사랑의 힘을 굳세게 해주면서, 하느님께로 가는 좀 더 쉽고 좀 더 안전한 길을 가르쳐주시는 분이며 그 길로 인도하십니다.

새는 창공을 날아갈 때 가장 새답습니다.

꽃은 활짝 피어있을 때 가장 꽃답습니다.그리고 사람은 기도할 때 비로소 사람답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크게 드높입니다(magnificat)"라는 노래에는 마리아의 삶의 모든 계획이 드러납니다.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께 자기 삶의 중심 자리를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기도 안에서 또한 이웃을 섬기는 데에서 하느님을 만납니다. 그때 세상은 비로소 살맛납니다.

마리아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대하게 하기에 거룩하고 훌륭합니다. 마리아는 겸손합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종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만 인류 구원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마리아는 자신의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에 자신이 온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