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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2 11:11
나의 로사리오 - 복음의 요약인 로사리오 신비
 글쓴이 : 홈지기수녀
조회 : 1,975  
<나의 로사리오 - 복음의 요약인 로사리오 신비>
 
오늘의 주제는 로사리오 기도입니다. 나의 로사리오는 여러분들의 로사리오이며 우리의 로사리오이기도 합니다.
나는 순결한 사랑과 경외심과 지식과 거룩한 희망의 어머니다. 그분이 영원으로부터 정해 주신 자녀들의 어머니다. 나를 원하는 사람들은 나에게로 와서, 나의 열매를 배불리 먹어라. 나의 추억은 꿀보다 더 달고, 나를 소유하는 것은 꿀송이보다 더 달다. 나를 먹는 사람은 더 먹고 싶어지고, 나를 마시는 사람은 더 마시고 싶어진다”(집회 24,18-21).
이 말씀처럼 더 먹고 더 마시고 싶다면 예수의 어머니신 마리아에게로 와서 로사리오의 기도, 즉 로사리오를 통해서 그 맛이 얼마나 좋은지 맛보십시오. 이 말씀은 본래 영원한 지혜에 대한 말씀이지만 교회는 마리아에 대한 말씀으로 적용하기도 합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빵을 우리가 먹도록 하시고 또 가나의 잔치에서 다 멋있는 새로운 술을 마시게 하여 주십니다.
우스운 얘기 하나 하겠습니다.
몇 십 년 전에 제가 부산 동항본당을 맡고 있었을 때 일본의 오사카에 있는 본당과 자매결연을 맺었습니다. 오사카 이꾸노 본당 신부님 역시 독일인이며, 그 본당 신자들의 반은 일본인이고, 반은 한국 사람이었기에 그 신부님은 우리집에 와서 한국말로 미사 드리는 것을 배우기로 하였습니다. 얼마 후에 일본에 돌아가서 많은 한국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어로 미사를 시작했는데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말을 하려다 주여, 우리에게 불고기를 주소서라고 해버렸답니다.
성모 마리아께서는 진정 영원한 불고기, 영원한 빵, 영원한 술을 주려고 하시니 그것을 얻기 위한 한 가지 방법과 도구는 로사리오 기도입니다. 여러분이 영원한 빵을 먹고 싶고 영원한 술을 마시고 싶다면 로사리오 기도를 하십시오. 영원한 도움이시며 영원한 안식처이시고,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루르드 성모 성지에는 성 히야친또(1185-1257)의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성 히야친또는 한 손으로 성합을 들고 한 손으로 성모 마리아의 상본을 들고 있습니다. 홀란드 출신인 성 히야친또는 그 나라의 첫 도미니꼬 수도회 신부였고 소련에 가서 키에프라는 도시에서 한 수도원을 창설했는데 이런 일화가 남아 있습니다.
어느 날 다른 민족이 수도원에 쳐들어와서 수도자들은 모두 급히 피난하게 되었습니다. 히야친또 성인은 얼른 성당에 가서 감실에 있는 성합을 들고 성당을 막 떠나려는데 성모 마리아의 큰 상본 옆을 지나가려는 순간 나도 가지고 가거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갑자기 놀라 그 신부님은 성당 안을 둘러 보았으나 아무도 없었습니다. “! 성모 마리아 상본에서 들려오는 소리다.” 그는 얼른 그 상본을 손에 들고 성당을 떠났습니다.
참으로 성체와 성모 마리아는 우리 교회의 가장 귀한 보물입니다.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는 우리들은 성모 마리아 상본을 드는 것일 뿐만 아니라, 마리아의 손을 잡고 함께 살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교황님께서는 묵주기도는 내가 제일 즐겨하는 기도이다라고 하셨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는 매우 아름다운 기도입니다. 소박하면서도 그 심오한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기도 중에 마리아께서 가브리엘 대천사와 친척 엘리사벳에게서 들은 인사를 거듭 반복하게 됩니다. 이 인사 말씀은 온 성교회가 함께 같이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묵주기도는 마리아와 함께 기도임을 잊지 맙시다.
이 기도는 마리아께서 체험했던 신비들을 마리아와 함께 묵상하는 것입니다.
프란치시코 살레시오 성인은 몸져 누워 직접 로사리오 기도를 드리지 못할 때에는 다른 사람을 시켜서 기도를 선창하게 했다고 합니다. 교황 비오 12세는 하느님의 은총을 얻기 위한 기도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로사리오 기도는 그 중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믿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는 [로사리오의 비밀]이란 책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리옹과 갈리치아의 왕 알퐁소는 자신의 모든 신하들이 로사리오 기도를 바침으로써 복되신 동정녀를 공경하기를 대단히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허리띠에 커다란 묵주를 달고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그는 불행히도 자기 스스로는 로사리오 기도를 잘 바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묵주를 차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성껏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어느 날 왕이 몹시 앓아 누워 죽음이 임박했을 때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서 있는 자신을 혼시로 보게 되었는데 많은 악마가 그가 저지른 모든 죄를 고발하고 있었고 주님께서 주권을 가진 판관으로서 그를 지옥으로 떨어질 죄인으로 선고를 막 내리려고 할 때에 성모님께서 그를 변호해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성모님은 한 쌍의 저울로 한 쪽에는 그의 죄를 올려 놓고 다른 쪽에는 그가 늘 가지고 다니던 묵주와 그 묵주를 봄으로써 바쳐지게 되었던 다른 모든 묵주도 함께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자 묵주의 무게가 그의 죄보다 훨씬 더 무겁게 나타났습니다. 성모님은 그를 매우 인자한 미소로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나에게 보여준 이 조그만 공경에 대한 보답으로 나는 내 아들로부터 너에게 크나큰 은총을 얻어 주었다. 네 생명은 앞으로 몇 해를 더 살게 될 것인데, 그 기간을 지혜롭게 보내도록 하고 통회하도록 하여라.”
로사리오 기도는 기도의 학교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몇 년 동안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치는 사람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어떤 순박하고 열심한 사람이 어느 날 꿈에 자기 방에 상자 하나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 천사가 그에게 그 상자 안에 지금까지 그가 바친 로사리오 기도가 다 들어 있다면서 그 상자를 열어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열어 본 그는 깜짝 놀라소 소리쳤습니다. “! 하느님, 검은 묵주알이 너무 많군요.” 열심히 잘 드렸던 로사리오는 흰 알로 되어 있었고 정성껏 잘 바치지 못한 것은 검은색 알로 되어 있었습니다.
로사리오는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이며 묵주란 구슬이나 나무알을 뜻합니다. 50개의 알을 열 개씩 구분하여 다섯 마디로 엮고 십자가를 달아 사용하여 마리아와 함게 예수님의 육화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며 드리는 기도를 묵주의 기도라고 합니다.
로사리오 기도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이 전교하는데 어려움을 당하여 성모님께 도움을 간청하던 중 성모님께서 묵주를 주시고 묵주의 기도를 널리 전파하라고 하셨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는 문맹자들이 전례에서 시평의 구절을 읽는 대신 주님의 기도 150번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암송하던 습관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성모송을 150번 드리던 유래는 150편의 시편을 외우면서 그것을 헤아리기 위해 돌멩이를 사용하거나 가는 줄에 다 씨앗을 꿰어서 사용하던 풍습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반복은 묵상의 표시입니다.
13세기부터 전해져 오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착하고 순박한 사람이 매일같이 성모 마리아상 앞에 장미나 들꽃, 혹은 푸른 가지로 화관을 엮어 바치곤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그의 진실된 사랑을 보시고 계속해서 그를 도와주실 뜻으로 그에게 수도원의 수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키셨습니다. 수도원에 입회한 그는 전처럼 성모님께 드릴 화관을 만들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는 마음이 불안해 수도원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지도 신부는 그런 그에게 매일 화관을 드리기 보다 성모송을 오십 번씩 바치라고 조언을 해주며 마리아께서는 화관보다 그 기도를 더 좋아하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수사는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말을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숲을 거쳐서 지나가다가 그는 말을 나무에다 메어 놓고 성모송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강도들이 그 수사의 말을 훔치려 가까이 가다가 아주 아름다운 여인이 그의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여인은 그 수사의 입에서 나오는 장미로 화관을 만든 다음 그 화관을 머리에 쓰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산적들은 너무 놀라 그 수사에게로 달려가 이게 무슨 일이냐? 그 아름다운 여인은 도대체 누구냐?”하고 물었습니다. 그 수사는 여인은 없어요. 다만 여왕이신 마리아께 성모송을 바쳤을 뿐이오. 그 이상은 나도 모르겠소했습니다. 산적들은 자기들이 본 것을 얘기했고 그 수사는 성모님께서 직접 환관을 만드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수사는 그날부터 더 기쁜 마음으로 매일 50번씩 성모송을 꽃다발로 바쳤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로사리오 기도란 무엇인가?
독일의 마이스너 추기경은 루르드에서 이러한 강론을 했습니다. “동독의 주교로 있을 때 천주 교회와 아무런 접촉이 없이 35년 동안 시베리아에서 살아 온 사람들을 마리아의 순례지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게 우리는 교회에 대한 향수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만이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기 위하여 믿음의 진리를 가르쳐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묻기에 내가 교리책과 성서를 줄테니 이것을 자녀들에게 갖다 주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소련에는 성서나 교리책을 들여갈 수없 는데 어떻게 할까요?’ 나는 그들에게 그러면 로사리오는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로사리오를 목에 걸어 주면 하나의 장식처럼 보일테니 가능할 것입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묵주에 달린 십자가를 보며 사도신경을 바치는데 이는 우리의 신앙 고백입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십자가는 끝없이 공부해야 할 책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세 번 하게 되는데 이것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청하는 것이고 우리에게 신앙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가르칩니다.
그 다음에 따라오는 오십 개의 알들은 구원의 신비를 가르치는 복음의 요약입니다. 환희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기쁨을 알게 하며, 고통의 신비를 묵상하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마지막 영광의 신비는 우리의 구원과 완덕의 확신을 갖게 합니다.
묵주를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마치 교회의 신앙의 핵심을 한 손에 들고 있는 셈입니다.
교황 요한 23세는 [나의 로사리오]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묵주기도는 하느님과 합일될 수 있는 견고한 방법이며 길이다. 그것은 높은 영적 상태로의 들어 높임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묵주기도는 귀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눈으로보다도 마음으로 보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믿으며, 입이 아닌 마음으로 기도하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믿음이 약할 때는 마음 없이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과 영광송을 외울 뿐이며 그것은 단지 기도의 외적인 모습과 소리일 뿐 하느님과의 대화를 위한 영혼의 비상은 아닙니다.
물론 누구나 다 피상적인 기도를 하기 쉬운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새로이 진실되고 내적인 기도를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리는 감히 하느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면서 , 하느님! 죄많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하고 기도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세리는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기도를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라도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아돌프 에센은 진심으로 기도하고 싶은 사람이 조용한 시간을 얻지 못하고 바쁜 일과로 쫓기며 드리는 로사리오 기도일지라도 은총의 어머니신 성모 마리아께서는 그의 기도를 보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결한 동정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며 로사리오 기도를 공경하며 로사리오 기도를 정결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바쳐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기사가 하인들을 데리고 깊은 숲으로 사냥을 갔다가 길을 잃어버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는 항상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는 사람이었으므로 인자하신 성모 마리아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때 아름다운 두 처녀가 맛있는 음식을 가지고 왔는데 그 음식이 담긴 그릇은 아주 더러웠습니다. “네가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 주인이신 마리아에게 청하므로 마리아께서는 이 음식을 보내 주셨다하고 말하였습니다. 그 기사는 언제나 어머니신 마리아께 감사하고 있으며 나의 고통을 자비로이 여기시고 음식을 보내 주신 은총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렇게 더러운 그릇에 담긴 음식은 먹지 못하겠습니다.”고 했습니다. 그 처녀들은 네가 마리아께 바치는 로사리오 기도는 정결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한 생활에서 바쳤기에 먹을 수 없는 이 음식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네 생활을 개선하여라. 그래야만 네가 드리는 로사리오 기도가 맛있는 음식처럼 우리 여왕이신 성모 마리아께 기쁨이 된다고 말 한 뒤 사라졌습니다.
아돌프 에센은 계속하여 죄를 지으며 사는 사람이라도 로사리오 기도를 끊임없이 계속 사는 그 사람이 선행한 것이 모두 다 하느님과 마리아의 마음에 들 수는 없을지라도 계속해서 기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기도하면 회개의 은혜를 빨리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고 또하나의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아돌프 에센은 또 이런 예를 들었습니다. “어떤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가 가끔 마리아 동상 앞을 지날 때면 그래도 머리를 숙이고 존경하는 표시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같은 생활을 해왔습니다. 그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이웃에 사는 사람이 성모 마리아께 그녀를 벌주도록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그 여자는 내 앞을 지날 때마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인사하곤 한단다. 내가 그를 어떻게 벌할 수 있겠느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후 죄 중에 있는 여인은 기도 중에 들은 성모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깊이 감동을 받아 회개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예들을 통해서 우리는 죄 중에 있을 때라도 회개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는 로사리오 기도와 선행을 그치지 말아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